2026년 7월 22일(수)
사무엘상 25:23-44
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재빨리 나귀에서 내려와 다윗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
24 그는 다윗의 발아래에서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저만을 탓해 주십시오. 이 종이 말 한마디 하겠사오니 이 종이 하는 말을 들어 주십시오.
25 내 주께서 악한 사람 나발에게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는 자기 이름과 똑같습니다. 그 이름이 ‘바보’라는 뜻이니 어리석음이 항상 그를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주의 여종인 저는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도 못했습니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피 흘리지 않도록, 또 당신의 손으로 직접 복수하지 않도록 막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내 주 당신이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는데 당신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치려는 모든 사람들이 나발과 같게 되기를 바랍니다.
27 그리고 이 선물은 당신의 여종이 내 주께 드리는 것으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28 이 종의 무례함을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의 집안을 든든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를 위해 싸우셨고 또 사는 동안 그 어떤 악한 일도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29 비록 누군가가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온다 해도 당신의 생명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생명 보자기에 안전하게 싸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원수들은 무릿매로 돌을 던지듯 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30 이제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을 이루셔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로 삼으실 터인데
31 지금 내 주께서 이유 없이 피를 흘리시거나 직접 복수를 해 왕이 되실 때 후회하시거나 마음에 거리낄 일을 남겨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당신을 그처럼 선대하시는 날 이 여종을 기억해 주십시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당신을 보내 나를 만나게 하신 여호와께 찬양을 드리오.
33 당신이 오늘 내가 사람을 죽여 내 손으로 직접 복수하는 일을 막아 주었으니 당신의 지혜가 복되고 당신에게도 복이 있을 것이오.
34 당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당신이 이토록 빨리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더라면 아침쯤에는 분명 나발에게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오.”
35 그러고 나서 다윗은 아비가일이 자기에게 가져온 것을 모두 받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평안히 가시오. 내가 당신의 말을 충분히 들었으니 당신이 말한 대로 하리다.”
36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나발은 자기 집에서 마치 왕처럼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흥에 겨워 취할 대로 취해 있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날이 샐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37 아침이 돼 나발이 정신이 들자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발은 낙담해 몸이 돌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38 10일 정도가 지난 뒤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자 그는 죽었습니다.
39 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말했습니다.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내가 나발에게 망신당한 것을 여호와께서 톡톡히 갚아 주시고 이 종이 악을 행하지 않도록 지켜 주셨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을 그 머리에 돌리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으려고 사람을 보내 청혼했습니다.
40 그의 부하들이 갈멜로 가서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께서 당신을 아내로 삼기 위해 저희를 보내셨습니다.”
41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말했습니다. “이 여종은 내 주를 섬기고 내 주의 종들의 발을 씻기겠습니다.”
42 아비가일은 서둘러 나귀를 타고 다섯 하녀의 시중을 받으며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 다윗에게로 가서 다윗의 아내가 됐습니다.
43 다윗은 또 이스르엘의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이했으므로 그 둘이 다 그의 아내가 됐습니다.
44 원래 다윗의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으나 사울이 갈림 출신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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