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6일 금요일

2024년 8월 16일

_이사야 47:1-15


1 "처녀 딸 바벨론아, 땅바닥에 앉아라. 딸 갈대아야, 보좌가 없으니 땅바닥에나 앉아라.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너를 보고 친절하고 우아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2 맷돌을 가져다가 밀이나 빻아라. 네 가리개를 벗고 치마를 걷어 올려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가거라.

3 벌거벗은 몸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곳도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앙갚음을 할 것이니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4 우리의 구원자,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다.

5 "딸 갈대아야, 조용히 앉아 있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려라. 너를 왕국들의 여왕이라 부르는 사람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6 내가 내 백성에게 화를 내어 내 기업을 더럽히고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는데 너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다뤘다. 나이 든 사람에게도 엄청난 멍에를 지웠다.

7 너는 '언제까지나 내가 여왕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런 일은 속에 담아 두지도 않았고 장차 일어날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8 그러므로 이제 잘 들어라. 편안하게 빈둥거리면서 '나 말고는 아무도 없고 내가 최고다. 나는 결코 과부가 되지 않을 것이며 자식을 잃는 일도 없을 것이다'라고 속으로 말하는 너 음탕한 족속아.

9 과부가 되는 일과 자식을 잃는 일, 이 두 가지 일이 한꺼번에, 그것도 한순간에 너를 덮칠 것
이다. 네가 아무리 점을 치고 온갖 주문을 다 외운다 해도 그런 일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네
게 닥칠 것이다.

10 너는 나쁜 짓을 하고서도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해!'라고 하면서 자신만만해했다. 네 지혜와
지식이 너를 잘못 이끌어 '나 말고는 아무도 없고 내가 최고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11 이제 재앙이 네게 닥칠 것이니 주문을 외워도 쫓아내지 못할 것이다. 재난이 너를 덮칠 것
이니 그 어떤 것으로도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알지 못하는 파멸이 갑자기 네게 내
리 닥칠 것이다.

12 네가 어릴 때부터 부려 왔던 마법과 많은 요술을 갖고 어디 한번 버텨 보아라. 혹시 잘될지
누가 알겠느냐? 네가 나를 겁나게 할지 누가 알겠느냐?

13 너는 네게 조언해 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싫증이 났다. 점성술사들과 달마다 예언해 주는
별자리 전문가들을 나서게 해 보아라. 그들이 네게 닥칠 일로부터 너를 구하게 해 보아라.

14 보아라. 그들은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불은 몸을 녹여 줄 정도의 숯불
이 아니다. 옆에 앉아서 쬘 정도의 불이 아니다. 그들은 엄청난 불꽃의 힘에서 자기 스스로
도 구해 낼 수 없을 것이다.

15 네게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네가 공을 들여 온 사람들, 네가 어릴 때부터 거래하
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가 버려서 너를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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