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_에 5:1-14
1 제 3일에 에스더는 왕비의 예복으로 차려입고 왕궁 앞에 있는 왕궁 안뜰에 섰습니다. 왕은
왕궁 입구의 반대편에 있는 왕좌에 앉아 있었습니다.
2 왕이 에스더 왕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손에 있던 금으로 된 규를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가 다가와 규 끝을 만졌습니다.
3 왕이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비, 무슨 일이오? 무슨 할 말이 있소? 내가 이 나라의 반이라도
떼어서 당신에게 주겠소."
4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오늘 왕을 위해 잔치를 준비했으니 왕께서 허락하신다면 하만과 함께 오셨으면 합니다."
5 왕이 말했습니다. "당장 하만을 들라 하라. 우리는 에스더가 부탁한 대로 할 것이다." 그리하
여 왕과 하만이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6 왕은 그들과 포도주를 마시면서 에스더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소원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주겠소. 뭘 해주면 좋겠소? 내가 이 나라의 반이라도 떼어서 당신에게 주겠소."
7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제 소원, 제가 부탁드릴 것은 이것입니다.
8 제가 왕께 은혜를 입고 왕께서 제 소원을 이뤄주시고 제 부탁을 들어주시기를 좋게 여기시
면 제가 잔치를 준비하겠으니 왕께서는 하만과 함께 와 주십시오. 내일 제가 왕의 말대로 하
겠습니다."
9 하만은 그날 기쁘고 기분이 좋아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왕의 문 앞에 있는 모르드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하만을 보고 일어서지도 않았고 두려운 기색도 없었
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보고 화가 끓어올랐습니다.
10 그러나 하만은 꾹 참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자기 친구들과 아내 세레스를 부른
11 하만은 많은 재산과 많은 아들들에 대해서와, 왕이 자기를 얼마나 존중해 주는지, 다른 귀
족들이나 대신들보다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는지 자랑했습니다.
12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야. 에스더 왕비께서 준비한 잔치에 왕과 동
반으로 초대된 사람이 나 말고 더 있겠어? 그리고 왕비께서 내일도 왕과 함께 오라고 초대
하셨어.
13 하지만 저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왕의 문 앞에 앉아 있는 한 이 모든 것들도 만족스럽지가
않아."
14 그 아내 세레스와 그의 모든 친구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50규빗 높이로 나무를 세우고
아침에 왕께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달자고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왕과 함께 저녁 식사를
들러 가시면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하만은 이 제안을 좋게 받아들이고 나무를 세우게 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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