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7일 화요일

2024년 2월 27일

_열왕기상 22:1-28


1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3년 동안 전쟁이 없었습니다.

2 그런데 3년째 되는 해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을 만나러 내려갔습니다.

3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길르앗 라못이 우리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것을 아람 왕에게서 되찾기 위해 우리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리요" 하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4 그리하여 그가 여호사밧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나와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을 치겠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왕과 하나이며 내 백성들이 왕의 백성들과 하나이고 내 말들이 왕의 말들과 하나입니다."

5 그러나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떤지 여쭤봅시다."

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400명 정도 되는 예언자들을 모으고 물었습니다. "내가 길르앗 라못의 군대와 싸우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예언자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그곳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7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여기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또 다른 여호와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사람이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아직 한 사람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자가 나에 대해서는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항상 나쁜 예언만 해서 내가 그를 싫어합니다." 여호사밧이 대답했습니다. "왕께서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9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했습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당장 데려오너라."

10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왕복으로 차려입고 사마리아 성문 앞 타작마당에 보좌를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예언자들이 왕들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11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자기가 만든 철 뿔들을 가지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으로 너희가 아람 사람들을 찔러 멸망시킬 것이다.'"

12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똑같이 예언하며 말했습니다.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나가 승리를 얻으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13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람이 미가야에게 말했습니다.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은 다 한결같이 왕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이 말하고 격려해 주시오."

14 그러자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왕에게 말하겠다."

15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가서 승리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16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맹세하게 해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하겠느냐?"

17 그러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19 미가야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 보좌 위에 앉아 계시고 하늘의 모든 군대가 여호와의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속여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누구는 이렇게 하겠다고 하고 누구는 저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21 그때 한 영이 앞으로 나오더니 여호와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제가 그를 속이겠습니다.'

22 여호와께서 물으셨습니다.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돼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를 잘 속이고 그가 속아 넘어가게 할 것이다. 가서 그렇게 하여라.'

23 그러니 지금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왕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불어넣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에게 재앙을 내릴 작정을 하셨습니다."

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떻게 네게로 가서 말씀하셨느냐?"

25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게 되는 날 알게 될 것이다."

2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명령했습니다. "미가야를 붙잡아 이 성의 통치자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돌려보내라.

27 내가 말하는데 이자를 감옥에 넣고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빵과 고생의 물만 먹이라."

28 미가야가 선포했습니다. "당신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또 말했습니다. "너희 온 백성들아, 내 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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