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금요일

2024년 3월 8일

_열왕기하 4:8-37


8 어느 날 엘리사는 수넴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한 귀부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엘리사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이렇게 그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거기에 들러서 먹곤 했습니다.

9 그 여인이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 압니다. 그가 우리에게 자주 들르시는데

10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을 위해 옥상 위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고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마련합시다. 그가 우리에게 오실 때마다 머무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11 어느 날 엘리사가 와서 그 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12 엘리사가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수넴 여인을 불러라." 그래서 그가 여인을 부르자 여인이 엘리사 앞에 와서 섰습니다.

13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인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정성을 다해 수고했으니 우리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가? 내가 대신이나 군사령관에게 구해 줄 것이 있는가?' 하고 말하여라."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 백성들 가운데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14 엘리사가 물었습니다. "저 여인을 위해 무엇을 해 주는 것이 좋겠느냐?" 게하시가 말했습니다. "글쎄요. 저 여인은 아들이 없는데 남편은 나이가 많습니다."

15 그러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인을 불러라." 그가 여인을 부르자 여인이 문간에 와서 섰습니다.

16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년 이맘때쯤 당신이 아들을 품에 안게 될 것이오." 그러자 여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주의 여종을 속이지 마십시오."

17 그러나 여인은 임신했고 엘리사가 말한 그때가 되자 아들을 낳았습니다.

18 그 아이가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곡식을 거두는 곳에 나가 있었습니다.

19 그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내 머리야! 내 머리야!" 아버지가 종에게 말했습니다.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가라."

20 종이 아이를 업고 아이 어머니에게로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정오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21 여인이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의 침대에 아이를 눕히고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22 그가 남편을 불러 말했습니다. "종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세요. 내가 빨리 하나님의 사람에게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23 그가 물었습니다. "왜 오늘 가겠다는 것이오?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그러나 여인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4 여인은 나귀에 안장을 얹고 종에게 말했습니다. "나귀를 몰고 달려가거라. 내가 말하지 않는 한 나 때문에 천천히 갈 필요 없다."

25 그러고는 길을 떠나 갈멜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멀리서 그 여인을 보고 그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수넴 여인이다.

26 달려가서 그녀를 맞고 '당신 괜찮습니까? 남편은 어떻습니까? 아이는 괜찮습니까?' 하고 물어라."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27 여인은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의 발을 세게 붙잡았습니다. 게하시가 가서 떼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가만두어라. 그 여인은 지금 쓰라린 고통 속에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감추시고 왜 그런지 말씀하지 않으셨다."

28 여인이 말했습니다. "주여, 제가 아들을 달라고 했습니까? 제가 '저를 속이지 마십시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떠날 채비를 하고 손에 내 지팡이를 쥐고 가거라. 네가 누구를 만나도 인사하지 말고 누가 네게 인사하더라도 대답하지 마라.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얹어라."

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선생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저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일어나 여인을 따라갔습니다.

31 게하시는 먼저 앞서가서 아이의 얼굴에 지팡이를 얹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아무 소리를 내지도 않고 듣는 기척도 없었습니다. 게하시는 돌아가 엘리사를 만나 말했습니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는 죽은 채 엘리사의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33 그가 들어가 문을 닫고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그 안에는 둘뿐이었습니다.

34 그는 침대에 올라가 아이 위에 누웠습니다. 입에는 입을, 눈에는 눈을, 손에는 손을 댔습니다. 그가 몸을 뻗어 아이 위에 눕자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5 엘리사는 몸을 일으켜 방 안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침대에 올라가 아이의 몸을 덮었습니다.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더니 눈을 떴습니다.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말했습니다. "수넴 여인을 불러라." 그가 그렇게 했습니다. 여인이 오자 그가 말했습니다. "아들을 데려가시오."

37 여인이 들어가 엘리사 발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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